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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개사 451부스 역대 최대 규모...전기차 산업 총망라

현대차·KGM·BYD, 아이오닉9·PV5·무쏘EV 대거 공개

워터 1000번째 충전기 선보여...소프트베리 AI솔루션 주목

이볼루션 라이프스타일 제품부터 선전 커화 혁신기술까지


3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5' 전시장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오철 기자]

3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5' 전시장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오철 기자]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5'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8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94개사 451부스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전기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환경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5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완성차부터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 부품에 이르기까지 E-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최신 기술과 제품이 전시된다. 

또한 ‘제4회 EV 어워즈 2025’ 및 ‘K-EV100 무공해차 전환 우수기업’ 시상에는 기아 EV4(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올해의 충전사)가 환경부 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대 아이오닉 9, 유플러스아이티는 소비자 선정 전기차·충전사로 각각 선정됐다.


◆현대차·기아·KGM·BYD 신제품 대거 선보여

현대차는 2월 출시된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EV행운충전소’에서는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2025 EV 에브리케어’ 서비스를 ‘내 EV 라이프를 지키는 부적’ 콘셉트로 소개했다. 

수소전기차존에는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하며, 

수소충전소 실시간 정보와 주행환경 맞춤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하는 ‘루트 플래너’ 기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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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참관객들이 기아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아는 PBV(Platform Beyond Vehicle) 전략의 첫 번째 결실인 ‘PV5 패신저’를 핵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LG전자와 협업한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는 스타일러, 스마트미러, 커피머신 등 AI 가전을 탑재한 모바일 오피스 콘셉트카로 주목받았다. 

EV 어워즈 수상작인 EV4와 함께 ‘테일러 유어 EV’, ‘테일러 유어 PV’, ‘테일러 유어 비즈니스’ 등 

3개 특색 공간을 마련해 맞춤형 전기차 경험을 제공했다.

KGM은 전기 픽업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무쏘 EV’를 선보였다. SUV의 공간성과 픽업의 적재력, 

전기차의 경제성을 결합해 400km 주행거리와 강력한 사륜구동,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로 레저부터 일상까지 아우르는

전기 픽업으로 포지셔닝했다. ‘토레스 EVX’도 함께 전시하며 남문 시승행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BYD 삼천리EV 전시 부스에서 관람객이 아토3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오철 기자]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딜러사인 삼천리EV를 통해 아토3(ATTO 3)와 아토3 플러스(ATTO 3 PLUS)를 전시했다. 

아토3는 최대 321km 주행 거리의 콤팩트 SUV로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 기술이 적용됐으며, 

아토3 플러스는 상위 트림으로 더 넓은 실내공간과 고급 편의사양을 갖췄다. 두 모델 모두 남문 시승행사에서 체험할 수 있다.

◆충전 인프라 고도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유대원 워터 대표가 1000번째 충전기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철 기자]


워터는 이번 전시회에서 1000번째 충전기를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해 선보이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와 민자 휴게소를 합쳐 총 51개소를 수주하며 전국 고속도로 충전 네트워크의 핵심 사업자로 부상했다. 

유대원 워터 대표는 “전체 837기의 충전기를 확보했으며, 4군데를 제외하고는 모두 운영 중”이라며

“고객 피드백도 매우 좋고 콜센터 응대도 신속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50kW 초고속 충전기와 200kW DC콤보·테슬라 NACS 겸용 충전기를 전시하며 최신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워터는 올해 하반기 물적분할을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과 태양광사업을 분리하며, 각 사업 특성에 맞는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가 차지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철 기자]


소프트베리는 LLM 기반 AI 충전 비서 ‘이블리(Evely)’와 충전 대기 관리 서비스 ‘차지링(ChargeRing)’으로 

프트웨어 기반 충전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고 있었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이블리는 국내 1위 충전소 탐색 플랫폼 EV Infra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대화 형태의 충전소 검색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내 주변에 저렴하고 빠른 충전소 알려줘”, 

대전 성심당 가는 길에 환경부 충전소 알려줘”와 같은 음성 명령으로 맞춤형 충전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차지링은 3월 용인휴게소에서 한국전력과 시범 운영을 완료한 충전 대기 관리 서비스다. 

은행 번호표와 유사한 시스템으로 휴대폰 번호로 대기 등록하면 앞 차량 충전 종료 시 카카오톡 알림을 받고, 5분간 충전기 점유 권한을 갖는다. 

새치기 문제와 무의미한 대기 시간을 해결한 혁신적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빌리티 생태계 다양화, 라이프스타일부터 핵심 부품까지

전기차 부품 공급업체 이볼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EV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공개했다. 

조현민 이볼루션 대표는 “전기차의 V2L 기능을 활용하면 집에서 사용하던 제품을 차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디자인과 사용성에서 이질감이 있었다”며 아웃도어 제품을 개발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볼루션이 선보인 이볼브팟(EVOLVE POT) 멀티쿠커(가운데). [사진=오철 기자]
이볼루션이 선보인 이볼브팟(EVOLVE POT) 멀티쿠커(가운데). [사진=오철 기자]


핵심 제품인 ‘이볼브팟(EVOLVE POT) 멀티쿠커’는 1인용 조리 도구로 보관 시에는 콤팩트하지만, 

사용 시에는 가열판과 냄비로 분리돼 고기를 굽거나 라면, 찌개를 끓일 수 있다. 

조 대표는 “전기차로 인해 공간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실제로 지하주차장에서 프로젝터를 활용한 개인용 자동차 극장 콘셉트도 제시하며 전기차 시대의 공간 혁신을 강조했다.



오디하이텍(주) 임로빈 대표 DC 전력량계 설명 중


오디하이텍은 전기차 충전기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기술을 다수 선보였다. 

DC 전력량계 분야에서는 기존 1급(1% 오차) 대비 정확도를 높인 0.5급(0.5% 오차) 제품을 전시했다. 

임로빈 오디하이텍 대표는 “산업부에서 소비자 선택권 강화를 위해 전기차 충전기 등급제를 도입했다”며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충전을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CD 흑화 현상 해결을 위한 SCS(Solar Control System) 기술이 주목받았다. 

임 대표는 “환경부가 올해부터 LCD 흑화 현상에 대한 조건을 대폭 강화했다”며

 “SCS 기술로 LCD와 터치스크린 사이 공간을 확보하고 팬으로 공기를 순환시켜 열을 분산시킨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도 미국 에너지스타 인증 기준에 맞춰 

라이다 센서, 조도 센서를 활용한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을 탑재해 전력 소비를 대폭 줄였다.

 서강국 선전 커화 한국지사장이 40kW 파워모듈 제품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철 기자]

서강국 선전 커화 한국지사장이 40kW 파워모듈 제품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철 기자]


중국 파워모듈 전문기업 선전 커화(SHENZHEN KEHUA)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30kW와 40kW 파워모듈을 전시했다. 

CE 인증과 CB 인증을 받은 이 제품들은 두 모델 모두 동일한 크기로 제작돼 

충전기 제조업체들이 용량 증량 시 별도의 프레임 재설계 없이 교체할 수 있다.

특히 30kW 모델은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전력망에 되팔 수 있는 V2G(Vehicle-to-Grid) 기능을 지원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또 40kW 실리콘 기술 적용 제품은 97% 높은 효율을 자랑하며, 독일 더 스마터 E 어워드 2025 이모빌리티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서강국 선전 커화 한국지사장은 “현재 국내 4개 충전기 제조 업체에 파워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 내 충분한 예비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며 “CPO들의 요청 시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8월부터는 40kW 수냉식 파워모듈의 해외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EV 투자세미나·콘퍼런스 등 부대행사 다채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시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가 3일간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3일에는 EV 투자세미나와 함께 투표를 마친 참관객들을 위한 EV 무비데이, EV 북콘서트가 열렸다. 

4일에는 환경부 주최 ‘EV 360° 콘퍼런스’가 개최돼 류필무 환경부 과장이 2025년 무공해차 보급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가 대형 상용차 전동화 트렌드를, 

글렌 슈미트 BMW 그룹 글로벌지속가능성본부 총괄 부사장이 BMW의 전동화 미래 전략을 차례로 공개했다. 

5일에는 ‘미래 모빌리티 테크포럼 x EVUFF’ 세미나에서 환경부 충전 인프라 정책과 서울시 화재 예방 충전기 도입 사례,

 현대차 로봇 충전기술 실증사례 등이 소개됐다.  


자료 출처 : 전기신문

오철 기자 : ohch@electiomes.com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5995